경북 산불 진화 완료, 지리산 주불만 남았다…단비 덕분에 진화 속도 ↑
"3㎜ 단비까지 도운 경북 진화작전…지리산 주불만 남았다"
2025년 3월 28일,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이 한 달 가까운 진화 작업 끝에 주불 진화를 완료했습니다. 기상 조건의 변화와 더불어 정부의 총력 대응이 주효한 결과입니다. 그러나 남은 지리산 주불은 아직도 위험을 내포하고 있으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비가 이끈 기회의 순간
경북 5개 시군을 휩쓴 대형 산불은 27일 밤에서 28일 새벽 사이 내린 1~3㎜의 비 덕분에 급격히 진화 속도가 줄어들었습니다. 비로 인해 연무가 사라져 헬기 운용이 용이해졌고, 산림 당국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진화 헬기 88대와 인력 5500여 명, 장비 695대가 동원되어 5개 시군 전 지역에서 주불을 완전히 잡았습니다.
지리산 주불, 완전 진화까지의 도전
현재 남은 주요 산불은 경상남도 산청 지역의 지리산 주불입니다. 소방당국은 하동 지역 주불을 28일 오후까지 진화한 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지리산 방향으로 투입된 헬기와 인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번 작전에는 주한미군 헬기까지 지원하며 총 43대의 헬기와 1500명 이상의 인력 및 장비가 투입되었습니다. 강풍에 의한 불씨 재발의 위험성도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산림당국은 남은 불과 뒷불 감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피해 복구와 긴급 지원
산불로 인해 경북에서는 2956채의 주택이 파손되었고, 3만6674명이 대피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들 이재민을 위한 긴급 임시주거시설 마련과 함께, 경북도는 피해 주민들에게 1인당 3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빠른 피해 복구와 일상 회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북의 산불 피해 복구와 지속적인 대응 필요
산불 진화와 피해 복구 작업은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강풍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경우 재발 위험이 존재합니다. 산림당국과 경상북도는 남은 불씨를 완전히 잡고, 피해 복구를 신속히 진행하는 한편,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