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호관세 조치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급락, 투자자들 우려
미국 무역전쟁 격화로 가상자산 시장 큰 타격, 비트코인 하락세
2025년 3월 31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 강화가 전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중 가상자산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와 함께 가상자산 가격이 일제히 하락하며, 특히 비트코인은 큰 폭으로 하락해 8만1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으며, 가상자산 시장에서 큰 변동성이 일고 있다.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가상자산 가격에 큰 영향
트럼프 행정부는 3월 26일 자동차와 철강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었으며, 4월 2일에는 상호관세 발표가 예고되었다. 이는 미국 경제와 글로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가상자산 시장에도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미국 증시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만큼, 주식시장과의 연계성이 높아 불안정한 무역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인하 가능성 제동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이는 가상자산 시장에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했다.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월간 0.4%, 연간 2.8%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초과했다. 이로 인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었고, 이는 전반적인 가상자산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비트코인과 같은 주요 가상자산은 금리 인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더 이상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을 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하락세를 보였다.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의 주가 하락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일본의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추진한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주가는 8.03% 하락했다. 메타플래닛은 지난 5월부터 비트코인을 매입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335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보유한 다른 기업들도 주가 하락을 겪고 있다.
스트래티지라는 기업은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50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급락에 따라 이들 기업의 재정 상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스트래티지는 과거 비트코인 가격 하락 시 주가 폭락을 경험했으며, 회사채를 통해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과도한 낙폭이 회사의 지속 가능성에 위협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와 채굴 기업의 어려움
비트코인의 급락은 가상자산 거래소와 채굴 기업들에게도 큰 타격을 주었다. 마라홀딩스와 같은 대표적인 비트코인 채굴 기업은 2.94% 하락했으며,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도 각각 12.09%, 9.62% 하락했다. 특히, 최근 게임스탑은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추종한다고 밝혔지만, 이 기간 동안 주가가 14.31% 하락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떨어졌음을 의미하며, 향후 더 큰 불안정성을 예고하고 있다.
비트코인 하락세, 향후 전망은?
현재 비트코인과 같은 주요 가상자산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단기적인 불안정성으로 볼 수도 있다. 상호관세 발표와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은 단기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장기적으로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은 여전히 블록체인 기술의 혁신과 함께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비트코인의 경우 금과 비슷한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을 계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와 같은 변동성은 투자자들에게 큰 리스크를 안겨주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미국의 무역전쟁 격화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은 큰 영향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물론,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의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비트코인은 여전히 중요한 자산으로 간주되며, 향후 시장의 회복 여부와 관련된 논의는 계속될 것이다. 투자자들은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신중한 접근과 함께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변동성에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